다시 찾은 빛

갤러리Hyun ·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36-3, 2F

5·18 45주년기념 & 광복 80주년기념 신진작가전

다시 찾은 빛

2025년,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다시 오월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5·18 45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도 광주는 오월을 기념하는 행사들로 가득하다.

이를 통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세상을 꿈꾸었던 이들의 간절함은 여전히 곁에 남아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결같은 울림을 전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우리는 깜깜한 터널은 조금 지나쳐 왔지만, 세상은 아직 진실을 외면하려는 이들로 인해 어둠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의 오월은, 광복은, 또한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채 여전히 진행중인 것이다. 그렇다. 물리적인 독립을 이뤘지만 사회적 불평등과 세대간의 단절 속에서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만같은 민주주의의 후퇴 속에서도 우리는 또 다른 해방을 꿈꾸는 중이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향해 가야하는가?

1945년 8월15일, 우리 민족은 식민의 사슬을 끊고 비로소 주권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35년 후,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또 하나의 피맺힌 절규가 있었다. 총칼 앞에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시민들, 그리고 함께 거리로 나섰던 청년들. 그들의 외침은 단지 ‘광주’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날의 용기와 희생은 바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었다.

광복과 오월, 이 두 시간의 정신은 다르지 않다. 억압에 맞선 자유의 외침, 불의에 저항한 민중의 힘,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헌신. 그것이 곧 우리가 물려받은 역사다. 그리고 지금, 2025년을 살아가는 이로서 우리는 이 두 유산 앞에서 스스로에게 물어야만 한다. “나는 지금, 이 정신을 제대로 이어받고 있는가?”

또한 오월의 광주를 기억하는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날, 누군가는 ‘계엄군’의 총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고, 누군가는 쓰러진 동료의 손을 붙잡고 다시 일어섰다. 그들이 지켜낸 것은 단지 목숨이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오월은 시간을 지나 2025년에도 사랑의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져 그토록 바랐던 대동세상을 향해 다시한번 최선을 다해 움직여가고 있다.

사랑의 이름으로 다시 재건되는 민주주의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며 고통스러우며 동시에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수 있을까? 우리시대를 향해 던지는 한강작가의 질문이다.

우리에게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독립을 외쳤던 수 많은 열사들이, 장군들이, 수도 없는 민초들이 있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한 손에 태극기를 들었던 청년들은 총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고, 나라없는 설움을 딛고서 미래를 향해 외쳤다. 또한 80년 오월에도 우리는 대동세상을 위해 군부에 저항했고, 사람으로서 나라의 주인으로서 꿋꿋이 존재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기 위해서 불의에 맞서고, 정의를 외치며,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여전히 전진중이다.

우리가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 그 자체이며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그 가치가 지금도 빛나고 있는가’를 그리고 ‘그 뜻을 이어내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몫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야 한다.

노래로, 응원으로 또한 목소리와 행동으로 오늘의 우리들은 불평등을 넘고 차별을 부수며 모두가 존엄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만 한다.

태극기에서 응원봉까지 역사는 변해도 정신은 이어지기에, 같은 마음으로 같은 길 위에서 우리는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독립을 외치던 태극기에서 응원봉으로 이어진 대동세상 그리고 다시찾은 빛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다시한번 떠올릴 수 있는 우리의 오월이어야 한다.

대동세상을 꿈꾸던 그날의 약속은 아직도 유효한 것이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 찾은 빛이 더 이상 꺼지지 않도록, 우리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또한 우리 모두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둠은 어둠을 몰아낼 수 없다. 오직 빛만이 그것을 할 수 있다. 증오는 증오를 몰아낼 수 없다. 오직 사랑만이 그것을 할 수 있다.” – Martin Luther King Jr.


전시명

다시 찾은 빛

장소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36-3, 2F

일시

2025. 05. 10.(토) – 06.10.(화)

오프닝

2025. 05. 10(토) 5:00 오후

관람시간

9:00 – 15:00 (화, 수, 목, 금) / 9:00 – 18:00(토, 일)

작가토크

그림이 된 순간들: 청년, 시대 그리고 기록(오프닝 당일 진행)

참여 작가

곽예상, 문진성, 박희문, 문승환

인스타그램

@gallery_hyu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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