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빛의 예술, 영혼의 세계
오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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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29-1, 3F
정교한 빛의 예술, 영혼의 세계
황금으로 새긴 5·18희생자 추모 작품전
- 일시 : 2026년 5월 1일((금)~5월 30일(토)
- 초대일시 : 5월 7일(목) 오후4시
- 장소 : 오월미술관 (동구 문화전달로 29-1, 3층)
- 문의 : 062-453-3581
「5·18민주항쟁 희생자 추모」 대작의 전면 가장 윗부분에는 극락과 천국의 안식처의 기원이 표현되었고 작품 전체에는 천상의 음악이 흐르고 꽃비가 내린다. 테두리도 놓치지 않았다. 천년이 지나도록 변치 않은 금과 석채의 천연재료를 사용해 영원불멸을 상징하는 금강저로 장식했다. 숭고한 열사들의 784명( 2018. 9.까지 정부공식발표)의 이름은 순금으로 새겼다. 고려 감지금니사경(紺紙金泥寫經)은 천년이 지나도 화려한 빛으로 빛난다. 난원 선생이 오월항쟁의 열사들을 해원과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기억 투쟁을 기도와 수행으로 완성한 이유이며 세계 최초 초대형 감지금니사경을 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오월항쟁을 기억하는 전 세계 누구라도 열사들의 이름 앞에서 고개 숙여 기도하기를 소망한다.
전시 서문
전통 고려감지금니사경 형식의 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난원(蘭苑) 정향자
정교한 빛의 예술, 영혼의 세계
서예는 일상이었다. 집안에서 늘 묵향(墨香)이 머물렀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일상화 된 서예가 지금의 난원 선생을 이끌어냈다. 조부는 영특하기가 남다른 손녀를 더 잘 교육하기 위해 광주의 국민학교 보다 장성인 본향에서 직접 가르치고자 했다. 난원 선생은 “오빠와 나는 할아버지가 세운 장성중앙국민학교에 입학시켰다. 조부의 교육열이었고 조금이라도 더 잘 가르치고자 하는 사랑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예에서 사경(寫經)으로
다시 오월이다. 난원 선생은 「5·18민주항쟁 희생자 추모」 란 거대한 작품을 고려감지금니사경(高麗紺紙金泥寫經) 형식으로 선보인다. 직접 겪었던 오월항쟁의 기억을 자신만의 작업으로 추모하고 애도한 것이다. 난원 선생은 “그동안 늘 부채감에 시달렸다. 고귀한 생명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한 영령들에게 조금이라도 빚을 갚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어려서는 어머니의 서간문을 보며 자랐다. 간간이 손가락으로 어머니의 흘림체를 그려도 보았다. 흘림체의 서간은 근사했고 한글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했다. 결혼 후 남편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다시 붓을 잡았다. 전남 여성회관 서예과 강좌에 접수해온 남편의 얼굴은 환했고 세상을 얻을 수 있는 꿈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서예학원에서 5체를 섭렵하고 묵향이 몸에 밴 오랜 힘은 두각을 나타냈고. 각 미술협회에서 서예초대작가 심사위원, 이사 운영위원을 역임했고, 대학에서 서예전공, 대학원에서 『수행법으로서의 사경과 그 필법에 나타난 정신성』으로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나아가 원광대학교 대학원 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에서 『조선시대 관음경전의 사경제작에 관한 연구』로 우리나라 최초 사경실기에 관한 박사학위 1호가 되었다.
서예가에 이어 ‘사경사(경필사)’가 되었다. 고려 전통사경의 명맥을 잇는 사경은 매우 정교하고 지극한 집중력을 요구한다. 특히 난원 선생의 사경은 전통적인 고려 사경으로 국태민안과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고 부모의 극락왕생, 현세의 고통에서 벗어나 복 받기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화려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난원 선생에게 사경은 삶이다. 다른 모든 것보다 사경을 만나고 실현하고 전통을 이어가는 일인 것만 같다.
전통 사경실기를 서울 김경호 사경장을 스승으로 전수받으면서 1년 만에 제1회 개인전을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본래 사경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성스럽게 베껴 쓰는 수행이다. 경전의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집중하여 마음을 티 없이 맑게 하며 공덕을 쌓아가는 실천 중의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필사만을 하는 것이 아닌 부처님의 진리을 닮아가며 정진하는 것이다. .
5·18민주화운동 열사들의 해원과 극락왕생 기원
그동안의 작업이 전통적인 고려 사경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적인 해석뿐 아니라 역사적 정의와 의미를 갖는다. 현대사경 실용 창작 작품인 것이다. 이전 작업으로는 『금강반야바라밀경』 『반야바라밀다심경』 『불정심다라니경』 『불설부모은중경』 『관세음보살보문품』 『팔상도』 『불설관무량수경』 『불설아미타경』 『법화경 약찬게』 『신심명』 『관세음보살32응신도』 『관세음보살42수진언』 ‘대방광불화엄경31변상’ ‘통도사괘불탱’ ‘관세음보살 발원문’ ‘의상화상일승발원문’ ‘나옹선사발원문’ ‘화엄일승법계도’ 등 고려 전통사경을 계승했다면 이번 작품의 백미는 단연 「5·18민주항쟁 희생자 추모」 작품은 감지금니사경으로 (200cm✕204cm) 초대형이다. 항쟁기간 동안 사망한 열사들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적어넣은 해원을 비는 대작이다. 난원 선생은 “이 작업을 하는 동안 하루 네 시간 이상 잠자리에 든 적이 없으며 꼬박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1980년 5월은 생애 처음으로 마주했던 참혹한 일이었다. 아이가 아파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금남로에서 공수부대가 수십여 명의 청년들에게 곤봉으로 무차별 살상당하는 것을 직접 목도했다. 아이를 업고 금남로에서 농성동 집까지 어떻게 달려왔는지 지금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5·18민주항쟁 희생자 추모」 대작의 전면 가장 윗부분에는 극락과 천국의 안식처의 기원이 표현되었고 작품 전체에는 천상의 음악이 흐르고 꽃비가 내린다. 테두리도 놓치지 않았다. 천년이 지나도록 변치 않은 금과 석채의 천연재료를 사용해 영원불멸을 상징하는 금강저로 장식했다. 숭고한 열사들의 784명( 2018. 9.까지 정부공식발표)의 이름은 순금으로 새겼다. 고려 감지금니사경(紺紙金泥寫經)은 천년이 지나도 화려한 빛으로 빛난다. 난원 선생이 오월항쟁의 열사들을 해원과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기억 투쟁을 기도와 수행으로 완성한 이유이며 세계 최초 초대형 감지금니사경을 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오월항쟁을 기억하는 전 세계 누구라도 열사들의 이름 앞에서 고개 숙여 기도하기를 소망한다.
오월미술관장 범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