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거리미술제
5·18민주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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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금남로1가 41 5.18민주광장
2025 거리미술제
광장에서 광장으로: 민주주의 성좌(星座, Constellation) 만들기
이 전시는 광장에서 터져나온 다중 민주주의의 빛나는 흐름을 ‘성좌 만들기’로 규정하고, 이를 과정으로서의 민주주의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시도이다. 이는 민주주의를 법과 제도 하에서 구현되는 형식적이고 경직된 질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며 변신 하고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내는 역동적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광장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다양한 모습을 가진 별처럼 빛나는 개개인을 연결하여 베일에 감춰졌던 거대한 성좌(星座)를 현재 속에서 드러나게 하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성좌는 개별적인 별들이 서로 연결될 때 거대한 집합적 관계를 형성하는 별들의 배치이다. 성좌는 정의를 가늠하는 저울과 풍요를 기원하는 양,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와 사랑을 갈망하는 황소처럼, 현재의 환희와 미래의 희망을 담아내는 신화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민주주의는 국가가 통제하는 형태로 고정된 것 혹은, 중심부나 위로부터의 지시를 통해서 생성되고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 각자, 한 명 한 명의 꿈과 욕망들이 서로 연결되어 생성된 집합적 힘이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들의 ‘민주주의 성좌 만들기’이다.
성좌적 민주주의는 풀뿌리 민초들의 동학혁명과 독립과 해방을 염원한 3.1만세운동의 역사를 지나서, 군부독재에 항거한 1980년 광주 민중의 빛나는 연대로 이어지면서 신화와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2016년 촛불혁명을 거쳐서 2024년 12.3계엄령에 저항하는 집회로 이어진다.
계엄령이 내린 2024년 추운 겨울 밤, 우리는 K- 팝과 댄스, 젊은 여성들과 다양한 소수자들의 등장, 키세스 시위대, 남태령 연대,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공유, 그리고 무엇보다도 색색으로 빛나는 응원봉의 찬란한 빛을 통해 색다른 민주주의 성좌라는 미래와 접속했다.
역사적인 5·18 민주광장에서 ‘광장미술’이라는 형식으로 구현하는 이번 전시 또한 2025년 5월의 광장이라는 시공간에 머물지 않고, 또다른 성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래본다.
전시명
2025 거리미술제
장소
광주 동구 금남로1가 41
일시
2025. 05.10(토) ~ 05.30(금)
참여 작가
고경일, 김승민, 김우성, 김차랑, 김화순, 김희련, 문서현, 박정원, 박찬우, 박태규, 배성희, 백영욱, 윤은숙, 전종원, 정지영, 레오다브, 최해솔, 하미화, 한승욱, 현유정
주관
광주민미협